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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저것

냉장고 응축기 청소 (콘덴서)

지금 쓰는 냉장고를 구입한지 벌써 11년이되어 내친김에 외관 및 컴프레셔, 응축기를 청소하기로 했다.


일단 냉장고를 꺼내보니 이사한 이후 한번도 청소를 하지 않아 엄청난 먼지들이 쌓여 있었다.




진공청소기로 살짝 밀었을뿐인데, 마치 떼처럼 밀려 나온다.


상부만 청소를 했을 뿐인데 진공청소기 먼지통을 2번이나 비웠다. 뭉쳐진 먼지는 손으로 처리하고 청소기로 박박 밀어 먼지를 제거한 다음 걸레로 닦아냈다.


컴프레셔 및 응축기가 있는 공기 흡입구는 먼지로 막혀있어 과연 이 상태로 열교환이 가능한지 의심이 갈 지경이었다.




청소기 헤드를 브러쉬로 바꾼 뒤 쓱쓱 닦아내니 공기구멍이 열렸다.






대박이다. 응축기는 이미 먼지의 노예가 되어 있었다. 에어 블로워로 불면 집안이 먼지로 초토화되기 때문에 외관과 마찬가지로 브러쉬를 장착한 진공청소기로 쓱싹 쓱싹 닦아냈다.






브러쉬는 크기가 커서 응축기 내부까지 청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얇은 청소기 헤드에 굵은 빨대를 장착해서 최대한 빨아들일 수 있는 부분까지는 빨아냈다.





열심히 빨아들인 결과이다. 에어컨 청소용 약재를 쓴게 아니고 그냥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기만 했기 때문에 완전 깨끗해 보이지는 않지만 단순 먼지제거로는 만족스럽다.






진공 청소기 필터의 상태다. 엄청난 미세먼지 떄문에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했다. 약 한시간 반동안 청소하는 동안 청소기 필터만 10번 털어낸 것 같다. 토너가루 같은 미세 먼지가 너무나도 많아 조금만 작업하면 청소기에서 굉음을 내서 자주 먼지를 제거해줘야 했다.